대한민국의 진보와 보수를 보며 회색분자의 삶을 결심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3232145505&code=910302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의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46명의 용맹한 젊은 군인들이 북괴의 어뢰정에 침몰해 전사했다.

그리고 바다 속에서 생명이 끝나가는 46명의 용사들 중 한명이라도 더 건져내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한주호 준위 역시 순직했다.

하지만, 소위 '진보' 라 불리는 인간들은 이미 증거란 증거는 다 나왔음에도 북괴군의 만행이라는 것을 온갖 헛소리를 하며 부정했다. 군사 정보에 대해 부족한 주제에 그럴듯 해보이는 말만 지껄이고, 있지도 않은 러시아 조사 자료를 스스로 창조해내서 허언증 의심 환자도 기자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언론사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북괴국의 개소리에 가까운 변명을 증거로 삼기도 했었다.

그들 '진보' 는 북한과의 통일을 맹목적으로 원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북한의 악행에 대해 현실부정을 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북한을 감싸안고 실드치는 게 47명의 용감한 군인들의 목숨보다 더 중요했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745887

2014년 4월 16일. 단원 고등학교 학생들이 부푼 기대를 가지고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했다. 꿈을 펼치기는 커녕 아직 꿈과 미래에 대해서도 제대로 몰랐을 어린 학생들과, 그런 학생들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두려움을 억누르고 힘쓴 선생님들의 생명은 결국 그렇게 바다 속으로 사라져갔다.


세계를 통틀어서도 높은 순위에 충분히 들만한 대 참사가 벌어졌는데도, 정부의 대처는 무능했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증거를 은폐하고 언론을 조작했으며, 심지어는 피해자들을 탄압하며 2차 가해까지 했다. 페미나치들이 지껄이는 헛소리로서의 2차 가해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2차 가해로서 말이다.

하지만, '보수' 라는 사람들은 그 현실을 부정했다. 마치 '진보'라는 사람들이 천안함 소행이 북한 소행이라는 진실을 부정했듯이 말이다. 자신이 그렇게 사랑하는 보수 정부가 비난 받는 것에만 관심있었던 그들은 갖은 만행을 저질렀다. 어떤 관종은 자신이 좋아하는 보수 정부를 욕먹게 만든 단원고 학생들을 향한 증오를 표출하기 위해 직접 단원고 교복까지 사는 어이없는 짓거리를 했고, 어떤 정신병자 만화가는 '이 고깃집이 맛있다고 단원 한다' 라고 지껄이며 고기를 쳐먹는 사진을 떡하니 올렸다. 그리고 2019년 현재에 이르러서도 한 정당의 높으신 분이라는 인간은 평생 아물지 않을 가족을 잃은 상처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추모하는 유족들에게 '지겨운 짓' 이라며 짐승이나 할, 아니 짐승도 하지 않을 모욕을 저질렀다.





내가 그렇게 인맥이 넓은 사람은 아니지만, 나랑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에 간혹 나에게 이렇게 질문은 던진 사람이 있었다. 너는 진보와 보수중 어디냐고. 지금도 그다지 똑똑하진 않지만 당시엔 그야말로 멍청한 젊은이었던 나는 아직은 정하지 않았다며 대답을 보류했다. 진보와 보수. 굳이 둘 중 고른다면 대한민국을 더 잘 발전시킬 수 있고, 그러면서도 도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중시하는 쪽을 선택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나름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이 된 지금, 나는 깨달았다. 대한민국의 진보와 보수는 결국 똑같다는 것. 진보와 보수가 각각 어떤 이념과 가치관을 가졌는지는 야동에 있어서 스토리 만큼이나 중요하지 않다. 결국 진보와 보수는 둘다 똑같았다. 자신의 이념과 가치관이 무조건 옳다고 믿으며 광적으로 집착하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사상을 위해 눈을 감고 입을 막으며 가장 기본적인 도덕과 윤리조차도 내던져버리는 역겹고 추악한 괴물이자 악마들에 불과할 뿐이다.





현대 대한민국의 보수의 현실은 이명박근혜가 보여줬고, 현대 대한민국의 진보의 현실은 문재인이 현재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경제, 문화, 외교 할 거 없이 계속 퇴보되어가고 있다. 보수가 대한민국을 이끌건, 진보가 대한민국을 이끌건, 결국 대한민국은 점점 병들고 죽어가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결국 둘 다 무능하고 쓸모없다는 걸 스스로 200% 증명들 하고 있는데, 나보고 고르라고?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나한테 그런걸 묻는건 사형수에게 교수형으로 죽을래 총살형으로 죽을래라고 묻는거나 마찬가지이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회색분자는 대한민국에서 언제나 기회주의자, 우유부단한 놈이라고 비판 받곤 하지.

하지만 난 그 삶을 선택하겠다. 이념에 미친 병신과 정신병자로 사는거에 비하면 차라리 기회주의자, 우유부단한 놈이라고 욕먹는는게게 훨씬 낫지.

덧글

  • 흑범 2019/04/16 20:43 #

    고작 선거로 뽑는 임기제 계약직 따위인 정치인에 게 내 모든 것을 기대하거나 내 모든 것을 맡기기에는 내 꿈, 내 삶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 2019/04/16 23: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K I T V S 2019/04/17 01:02 #

    이제 남은 건 보트보수 혹은 학살희생자 혹은 내셔널리스트 세가지 길 밖에 안남은 거 같네요...
  • 흑범 2019/04/18 06:30 #

    보트보수는 뭐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